잠깐 쉬어가는 얘기 하나 들려드릴께요
제겐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있는데요, 며칠 전에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끝말잇기 게임을 했었던 얘기를 집에 돌아와서 딸아이한테서 들었어요
... 리본 - 본드 - 드라마 까지 나왔는데,
선생님께서 "마로 시작하는 말에는 뭐가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그 때 제 딸이
"선생님 저요!"
"얘기해보세요?"
"선생님, 마그네슘요!"
순간 적막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 때 막내 딸이 혼잣말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에이, 슘바꼭질하면 되는데..."
이 얘기를 집에 와서 하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웃기고 대견스럽던지...
한 보름 전에 식탁에서 밥이 준비되기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들과 함께 심심해서 끝말잇기 게임을 하던 중에 제가 딸아이에게 마로 끝나면 마그네슘으로 하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슘으로 끝나면 게임 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슘으로 시작하는 말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끝에 슘바꼭질이라고 우스개소리로 알려줬더니,
아니 글쎄 딸아이가 이렇게 순발력있게 활용할줄이야...
들은대로 그리고 배운대로 활용하는 딸아이의 순수함과 단순함을 보면서 나도 하나님 앞에서 늘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서 들려주신대로 말씀에서 배운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하게 되었답니당
하나님! 사랑해요! 그리고 이제부턴 들려주신대로 순종할께요